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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오르카' 잠수함 조달 곧 결정"…한화 수주전 참여

입력 2025-09-17 10:31  

폴란드 "'오르카' 잠수함 조달 곧 결정"…한화 수주전 참여
투스크 총리 "연말까지 구매 결정 약속 예정"…8조원 규모 해군 현대화 사업
러 위협 대응 강화…"폴란드 영토에 외국 핵무기 배치 가능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폴란드가 해군 현대화 사업으로 추진하는 잠수함 조달 관련 결정을 이번 주 안으로 내릴 것이라고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투스크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같이 전하며 "입찰 제안서를 검토했고, 이제 폴란드 정부가 프로그램 파트너를 결정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잠수함 구매를 결정하도록 약속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약 8조원 규모 해군 현대화 사업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신형 잠수함 3척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저전 역량 등 군사력을 강화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고조한 위협에 대응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와 더 긴밀히 보조를 맞추려는 조치다.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전에는 한국 한화그룹을 비롯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웨덴 사브 등 여러 글로벌 기업이 뛰어들어 경쟁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오르카 프로젝트를 수주하고자 지난 4월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후타 스탈로바 볼라'(HSW)와 4천26억원 규모 자주포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폴란드 조선업체 PGZ SW, 나우타 조선소와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현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나토 회원국인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기업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고 폴란드 언론은 전했다.
한편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폴란드 영토에 외국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이 밝혔다.
그는 이날 프랑스 LCI 방송 인터뷰에서 "폴란드 대통령으로서 우리나라가 핵 공유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원자력을 포함해 자체 핵기술을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핵 공유 프로그램은 나토 차원에서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회원국 영토에 미국 핵무기를 배치하고 공동으로 운영을 논의하는 체계다.
다만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폴란드가 독자적인 핵무기를 확보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 문제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및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꾸준히 자국 영토 내 전술핵 배치 필요성을 거론하며 나토 핵 공유 체계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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