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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암살당한 우파 활동가 앞세워 신병 모집 검토

입력 2025-09-19 10:15   수정 2025-09-19 16:13

美국방부, 암살당한 우파 활동가 앞세워 신병 모집 검토
'찰리가 전사를 깨웠다' 슬로건 고려…실제 실행은 미지수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암살당한 젊은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를 내세운 신병 모집 캠페인을 검토 중이라고 NBC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검토되는 새 신병 모집 캠페인은 커크의 유산을 기리기 위해 입대하도록 청년들에게 장려하는 내용이다.
이 캠페인은 신병 모집 캠페인을 병역을 위한 국가의 부름으로 구성하는 것이 골자이며, '찰리가 전사 세대를 깨웠다'라는 슬로건을 사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방부 지도부는 커크의 보수 청년 운동 조직 '터닝포인트 USA'를 신병 모집 센터로 활용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신병 모집자를 이 조직의 행사에 초청하거나 터닝포인트 USA 지부에서 군을 홍보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내 '신병 모집 태스크포스' 공동 의장이기도 한 앤서니 타타 미국 국방부 인력·준비 태세 담당 차관이 이 캠페인 추진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커크를 내세운 신병 모집 캠페인은 향후 복무 인원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검토되는 것이라고 NBC는 짚었다.
신병 모집 인원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과 2023년 부족을 겪은 뒤 약간 반등했으나 이런 증가 추세가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회 구조와 세대가 변화하면서 군 복무 자격이 있는 미국인의 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18년 전인 2007년 경제 침체로 출생률이 급감해 잠재적 복무 대상이 축소됐고, 2022~2023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해 병력 부족 현상이 가속했다.
암살당한 커크는 젊은 보수층과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 가운데 팬을 다수 확보하고 있었고, 이들이 바로 미군이 일반적으로 모집 목표로 삼는 연령대라는 점에서 커크를 내세운 캠페인이 검토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방안이 실제로 시행될지는 미지수다.
관계자들은 이 신병 모집 캠페인이 언제 실행될지, 최종적으로 실행될지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국방부 지도부 일부는 이 캠페인으로 국방부가 커크의 죽음을 이용하려고 한다는 의혹을 살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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