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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토크쇼 스타 진행자들 키멀 위해 한목소리…"노골적인 검열"

입력 2025-09-19 18:37  

美토크쇼 스타 진행자들 키멀 위해 한목소리…"노골적인 검열"
'전설' 레터맨도 "범죄자 정부 무섭다고 누구 자르고 다니나"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토크쇼 프로그램 방송이 무기한 중단된 지미 키멀에게 미국의 유명 심야 토크쇼 진행자들이 일제히 응원의 메시지를 냈다.
방송 중단을 압박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그 압박에 굴복해 방송 중단을 선언한 ABC방송을 향해서는 비판의 날을 세웠다.
진행자 스티븐 콜베어는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의 18일(현지시간)자 방송 오프닝 멘트에서 "오늘밤은 우리 모두가 지미 키멀"이라면서 키멀을 옹호하고, ABC방송의 방송중단 결정에 대해서는 "노골적인 검열"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해서는 "독재자에게는 1인치만 내어줄 수가 없다. ABC방송이 이번 일로 정권을 만족시켰을 거라 생각한다면 비참할 정도로 순진한 것이다. 분명히 '꼬마 생쥐에게 과자를 주지 마세요' 동화책을 읽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이 동화는 꼬마 생쥐의 요구에 쿠키 하나를 꺼내준 한 아이가 결국 생쥐의 선 넘는 요구까지 모조리 들어주게 된다는 내용이다.
토크쇼 '데일리 쇼'는 이날 진행자 존 스튜어트를 소개하는 아나운서 멘트에서 "완전히 새로운 정부 인증 데일리쇼", "애국심이 강하고 말 잘듣는 진행자" 등의 표현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언론 길들이기 시도를 조롱했다.
이날 방송의 스튜디오 배경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금색으로 치장했다.

심야 토크쇼의 전설로 불리다 은퇴한 데이비드 레터맨도 가세해 ABC방송과 트럼프 정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레터맨은 언론사 '애틀랜틱'이 주최한 행사에서 "백악관 집무실의 범죄자 정부에 아부하고 싶다고, 혹은 그 정부가 무섭다고 해서 누구를 해고하고 다닐 수는 없다"고 일침을 놨다.
NBC방송의 토크쇼 '투나잇 쇼'의 진행자 지미 팰런 역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은 지미 키멀이 훌륭하고 유머러스하고 마음씨가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가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키멀은 청년 보수단체 대표 찰리 커크 살해 용의자와 관련해 "마가(MAGA) 패거리들이 찰리 커크를 살해한 녀석이 자기들 중 하나는 아니라고 필사적으로 선을 긋고 있다"고 말했다가 미국 보수 세력의 반감을 샀다.
미국 방송통신분야 규제당국인 연방통신위원회(FCC) 브렌던 카 위원장이 키멀이 진행하던 방송을 중단하라고 요구했고, ABC방송은 이 프로그램의 방송을 실제 무기한 중단했다.
이보다 앞서 CBS도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워온 진행자 콜베어의 토크쇼를 폐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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