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닥 시가 총액 1위 기업인 알테오젠[19617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22일 크게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30% 오른 50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11.96% 오른 52만9천원까지 주가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시총은 27조1천67억원으로 늘어났다.
앞서 알테오젠은 자사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이 적용된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 큐렉스'가 FDA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전날 밝혔다.
키트루다 SC는 30분의 투약 시간이 필요한 정맥주사제형(IV) 보다 빠른 투약이 가능하다.
3주에 한 번 1분이 소요되는 피하주사나 6주에 한 번 2분이 걸리는 피하주사 두 가지 투약 옵션으로 제공된다.
키트루다 큐렉스 판매가 활성화되면 알테오젠은 연간 1조원 이상 로열티 수입을 올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드디어 한국 바이오 역사상 최초로 국내 플랫폼이 전 세계 매출 1위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장착돼 FDA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며 "유럽도 내년 상반기에 반기 빨라진 4분기 승인 예정으로, 전 세계 승인도 마무리 수순"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3분기 중 FDA 승인에 따른 수백억원 단계별 마일스톤 인식 공시도 예상된다"며 "첫 판매 마일스톤은 동사 4분기 실적에 바로 인식될 것"으로 "코스피 이전 위한 모든 조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이 고객사 수요 증가에 대응해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장을 증설 중이라면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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