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치…엔비디아 투자·애플 강세 호재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23일 코스피는 미국 증시의 훈풍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코스피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급등하면서 재차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3.41포인트(0.68%) 오른 3,468.6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8.60포인트(0.54%) 오른 3,463.84로 출발해 장중 3,482.25까지 상승 폭을 키우며 지난 19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467.89)를 새로 썼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12단 제품이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급등,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814억원, 2천65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7천658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엔비디아의 대규모 투자 발표와 애플 강세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27포인트(0.14%) 오른 46,381.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39포인트(0.44%) 오른 6,693.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50포인트(0.70%) 오른 22,788.98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28번째, 나스닥 종합지수는 29번째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세웠다.
이 같은 미국발 '훈풍'에 이날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랠리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23일(현지시간) 반도체 산업의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호실적을 전망하고 있어 코스피 랠리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반도체 랠리의 지속을 위해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실적의 예상치 상회 여부 및 가이던스(전망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애플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 등 국내 IT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이라면서도 "주도주의 단기 가격 부담도 있는 만큼 장중에는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면서 개별 업종 차별화 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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