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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고온 적응성 배추 개발…"폭염에도 잘 자라"

입력 2025-09-23 09:11  

CJ제일제당, 고온 적응성 배추 개발…"폭염에도 잘 자라"
여름철 해발 400m 이하 저고도서 재배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CJ제일제당[097950]이 여름철 폭염에도 잘 자라는 고온 적응성 배추 신품종 '그린로즈(Green Rose)'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2018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국내 최초로 여름철 해발 400m 이하 저고도 지역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배추는 15∼18도 이하의 서늘한 온도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600∼1천100m의 고랭지에서 재배한다.
그러나 갈수록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 현상이 심각해져 강원도 태백 등 여름 배추 재배지에서도 농사를 아예 포기하거나 양배추 등 다른 작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면서 생산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수확기에 마치 개화한 장미 봉오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그린로즈'는 25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결구(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서 둥글게 뭉쳐지는 것)가 이뤄져 저고도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뿌리가 깊고 넓게 퍼져 폭염과 장마는 물론이고 일시적 가뭄 등 기후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강하며 특히 기존 품종 못지않은 우수한 품질로 김치 제조에도 적합하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충북 괴산군에 마련한 3천㎡ 넘는 규모의 시범 재배지(해발고도 약 200m)에서 '그린로즈'의 성능을 검증하고 김치 제품에 적용해 테스트도 진행했다.
'그린로즈'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며, 올해 재배한 배추로 일부 비비고 김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배추가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CJ제일제당의 차별화 기술력으로 '그린로즈'를 개발했다"면서 "'그린로즈'의 재배 면적과 생산량을 점차 확대해 여름철 배추 수요를 단계적으로 대체해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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