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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여섯달만에 하락…한은 "美관세·건설경기 우려 영향"

입력 2025-09-24 06:00   수정 2025-09-24 09:39

소비심리 여섯달만에 하락…한은 "美관세·건설경기 우려 영향"
9월 소비자심리지수 110.1, 1.3p↓…주택가격전망지수 1p 상승
한은 "주택가격전망지수, 6월 120보다 여전히 낮아…대책효과 지켜봐야"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미국 관세, 건설 경기 등 관련 우려로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여섯 달 만에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1로 8월(111.4)보다 1.3포인트(p) 떨어졌다.
지수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12.5p 급락한 뒤 오르내리다가 올해 4∼8월 5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9월 반락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8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향후경기전망(97·-3p) 하락 폭이 가장 컸고, 현재경기판단(91·-2)과 생활형편전망(100·-1), 소비지출전망(110·-1)도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96)과 가계수입전망(102)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건설경기 부진과 아직 합의되지 않은 미국과 관세 협상 등으로 불확실성과 향후 경기 우려가 커지면서 전체 소비심리 지수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택가격전망지수(112)는 1p 또 올랐다. '6·27 가계부채 관리 대책' 발표와 함께 7월 11p 급락했다가 한 달 만에 2p 반등한 뒤 두 달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늘었다는 뜻이다.

이 팀장은 "8월이나 9월 주택가격전망지수의 상승 폭이 크지 않은 데다, 6월의 120을 여전히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며 "규제 효과 등을 더 지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2.5%)은 8월보다 0.1p 내렸고,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한 금리수준전망지수(93)도 2p 떨어졌다.

shk99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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