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PIA, 창립 25주년 포럼…"혁신 생태계·글로벌 파트너십 중요"
'환자 안전·과학적 혁신 조화' 글로벌 수준 규제 환경 조성 방안 모색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23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채빛섬에서 'Inspiring Innovation - 치료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제약의 혁신 이야기'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혁신 의약품(Innovative Medicine)이 지닌 사회적 가치와 신속한 치료 기회의 중요성을 조명하고, 더 나아가 한국 제약산업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임상연구와 오픈 이노베이션의 가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 항암·감염 분야 혁신 의약품 ▲ 임상시험 및 규제과학의 역사 ▲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주제로 한 세션으로 이어졌다.
방영주 서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종양학 및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 의학 분야의 선도적인 약물 개발·생명공학·임상 연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국내외 사례들을 소개했고, 헬렌 킴 암젠글로벌 암젠사업개발 전무는 "AI·빅데이터·환자 중심 접근 방식이 향후 차세대 치료법 개발에 가져올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삶을 바꾸는 치료 혁신 - 접근성 향상과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석진 삼성서울병원 교수 등 항암·항생 분야의 의료진들이 연단에 올라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두 번째 연자 김우주 고려대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 석좌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체감했듯이, 백신 및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과 승인을 필요로 하는 감염병 대응 역량에는 우수한 임상 개발 역량이 필수적"이라며 "이제는 한국도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등 차세대 기술 기반 치료제 개발에 더욱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한국 임상시험, 혁신을 향한 여정 - 과거를 넘어선 성취와 미래를 여는 가치' 주제 세션에서는 이일섭 분당차병원 임상시험센터 교수가 "앞으로 한국의 임상시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임상시험을 통해 더 많은 가치를 누리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현주 한국MSD 전무는 "앞으로도 그간 글로벌사의 경험과 주요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환자 중심의 임상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민향원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 메디슨 부사장은 "과학 기반의 규제 체계 및 환경은 신약 개발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핵심 요소인 만큼 앞으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어떤 한 회사도, 한 국가도, 한 규제 당국도 모든 의약품의 R&D와 시장 밸류체인을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만큼 오픈 마인드로 넓게, 글로벌 생태계와 함께 협력하는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국내외 제약기업 간 대표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를 통해 글로벌과 국내 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김용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단장은 "암젠·리가켐바이오, 노바티스·종근당 같은 대표 협업 사례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이 국내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핵심 전략 중 하나이며, 한국 제약기업들이 신약 개발의 속도와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여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력을 갖추도록 이끄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영신 KRPIA 부회장은 "KRPIA와 회원사들은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이 혁신 의약품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포럼이 한국의 아시아 혁신 허브 도약과 환자 중심의 규제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KRPIA는 오는 25일 창립 25주년 기념식을 갖고 KRPIA의 '비전 2030'을 발표한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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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안전·과학적 혁신 조화' 글로벌 수준 규제 환경 조성 방안 모색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23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채빛섬에서 'Inspiring Innovation - 치료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제약의 혁신 이야기'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혁신 의약품(Innovative Medicine)이 지닌 사회적 가치와 신속한 치료 기회의 중요성을 조명하고, 더 나아가 한국 제약산업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임상연구와 오픈 이노베이션의 가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 항암·감염 분야 혁신 의약품 ▲ 임상시험 및 규제과학의 역사 ▲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주제로 한 세션으로 이어졌다.
방영주 서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종양학 및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 의학 분야의 선도적인 약물 개발·생명공학·임상 연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국내외 사례들을 소개했고, 헬렌 킴 암젠글로벌 암젠사업개발 전무는 "AI·빅데이터·환자 중심 접근 방식이 향후 차세대 치료법 개발에 가져올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삶을 바꾸는 치료 혁신 - 접근성 향상과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석진 삼성서울병원 교수 등 항암·항생 분야의 의료진들이 연단에 올라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두 번째 연자 김우주 고려대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 석좌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체감했듯이, 백신 및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과 승인을 필요로 하는 감염병 대응 역량에는 우수한 임상 개발 역량이 필수적"이라며 "이제는 한국도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등 차세대 기술 기반 치료제 개발에 더욱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한국 임상시험, 혁신을 향한 여정 - 과거를 넘어선 성취와 미래를 여는 가치' 주제 세션에서는 이일섭 분당차병원 임상시험센터 교수가 "앞으로 한국의 임상시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임상시험을 통해 더 많은 가치를 누리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현주 한국MSD 전무는 "앞으로도 그간 글로벌사의 경험과 주요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환자 중심의 임상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민향원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 메디슨 부사장은 "과학 기반의 규제 체계 및 환경은 신약 개발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핵심 요소인 만큼 앞으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어떤 한 회사도, 한 국가도, 한 규제 당국도 모든 의약품의 R&D와 시장 밸류체인을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만큼 오픈 마인드로 넓게, 글로벌 생태계와 함께 협력하는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국내외 제약기업 간 대표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를 통해 글로벌과 국내 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김용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단장은 "암젠·리가켐바이오, 노바티스·종근당 같은 대표 협업 사례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이 국내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핵심 전략 중 하나이며, 한국 제약기업들이 신약 개발의 속도와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여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력을 갖추도록 이끄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영신 KRPIA 부회장은 "KRPIA와 회원사들은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이 혁신 의약품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포럼이 한국의 아시아 혁신 허브 도약과 환자 중심의 규제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KRPIA는 오는 25일 창립 25주년 기념식을 갖고 KRPIA의 '비전 2030'을 발표한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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