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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쿄대 총장 "윤동주는 국경을 초월한 연결고리"

입력 2025-09-25 07:03  

릿쿄대 총장 "윤동주는 국경을 초월한 연결고리"
"日유학 때 남긴 시 5편은 모두 릿쿄대서 쓰여"
내달 11일 릿쿄대서 윤동주 기념비 제막식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윤동주가 일본 유학 생활 때 쓴 시는 릿쿄대에서 쓴 5편만이 기적적으로 남아있습니다."
니시하라 렌타(西原 廉太) 릿쿄대 총장은 지난 22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윤동주 기념비를 세우기로 한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한강 작가가 한국에서는 첫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아마 윤동주가 (옥사하지 않고 살았다면 먼저) 노벨 문학상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릿쿄대 학생들이 (윤동주를)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작년 5월 릿쿄대와 도시샤대가 협력 협정을 맺었다"며 "연세대와 도시샤대가 협정을 맺고 있고 연세대와 릿쿄대도 맺고 있어 윤동주를 매개로 삼각 동맹 같은 게 됐다"라고도 설명했다.
릿쿄대의 윤동주 기념비 제막식은 내달 11일 열릴 예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 기념비 설립 취지는.
▲ 첫 번째는 윤동주가 릿쿄대를 다니면서 멋진 시를 지은 데 대한 표창이라는 의미가 있다. 또 한일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한다는 마음가짐을 표하면서 협정을 맺은 도시샤대와 보조를 맞춘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마지막으로는 세계에 열린 학습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 한일 양국의 3개 대학이 윤동주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뜻인가.
▲ 릿쿄대도 국제화를 추진해왔다. 윤동주는 국경을 초월한 연결고리가 되는 상징으로서도 기념하고 싶다. 윤동주를 기념하는 대학으로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학교 홍보 담당자에 따르면 릿쿄대에는 매년 100명 넘는 한국인 유학생이 온다고 한다.)
-- 기념비 설립에 따라 기대되는 다른 효과는.
▲ 한국에 유학 가는 릿쿄대 출신 학생들에게도 이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 기념비에는 어떤 시가 들어가나.
▲ 릿쿄대 재학 중에 쓴 5면의 시중 가장 친숙한 '쉽게 쓰여진 시'다.
-- 기념비에 새겨지는 것인가.
▲ 금속판 같은 플레이트에 한글 원본의 편지지가 그대로 프린트된 느낌으로 만들어지고 그 아랫부분에는 일본어 번역본이 들어간다.
-- 기념비에는 그 시만 들어가나.
▲ 윤동주의 사진이 중앙에 들어가고 좌우에 간단한 설명 및 약력과 시가 들어가는 부분으로 나뉘어 배치된다. 약력 밑에는 QR코드도 만들어놔 스마트폰만 있으면 자세한 설명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 개인적으로는 윤동주의 시를 좋아하나.
▲ 교토대를 졸업했는데 당시 재일 한국인을 통해 윤동주 시인과 그의 시를 알게 됐고 물론 좋아한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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