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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승용차협회 사무총장 "2030년까지 연간 1천만대 수출할 것"

입력 2025-09-24 11:45  

中 승용차협회 사무총장 "2030년까지 연간 1천만대 수출할 것"
"중국산 가격경쟁력으로 글로벌 사우스 차지…내수 여력 있어"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이 2030년까지 연간 1천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추이둥수 중국승용차협회(CPCA) 사무총장은 현재 추세라면 2030년대에 중국의 자동차 생산 대수가 연간 4천만대에 달하고 그 가운데 4분의 1 수준이 수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CAAM) 자료를 보면 중국은 이미 2023년에 3천만대 생산을 넘겼고 작년 자동차 판매 대수가 3천140만대에 달했다.

특히 올해 1∼4월 자동차 생산량이 1천17만5천대였고 판매량이 1천6만대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9%, 10.8% 늘어났다. 이 추세라면 2030년 이후 4천만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491만대를 수출해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에 오른 중국은 2024년에도 전년 대비 19.3% 증가한 585만9천대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작년보다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우크라이나전쟁 지속과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 내에선 여전히 자동차 소비 여력이 있고 전기자동차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증진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추이 사무총장은 "중국 중서부와 농촌 등 저개발 지역에서 시장 확대 잠재력이 엄청나다"며 "이들 지역의 자동차 보유 수준이 베이징이나 상하이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현재 중국의 자동차 소유율은 1천명당 250대 수준으로 2020년 기준으로 유럽은 1천명당 641대, 미국은 860대와 비교할 때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추이 사무총장은 아울러 "가격 측면에서 미국·유럽·일본·한국산 자동차보다 경쟁력이 큰 중국산이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시장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주력인 전기차의 수명은 10년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의 18년보다 짧아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내수와 수출 증가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내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2021년부터 매년 200만∼300만대 늘어 2023년 전년 대비 37.9% 증가한 949만5천대에 달했고, 미국은 물론 유럽 시장을 휩쓸고 있다.
SCMP는 올해 1∼8월 독일을 포함한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신에너지차 수입은 전년 대비 400% 늘었고, 독일의 대(對)중국 내연기관 자동차 수출은 갈수록 줄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에 독일의 대중국 무역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2.8% 늘어난 174억달러에 달한 가운데 중국 구매자들의 독일산 세단 선호가 급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중국 내에선 독일의 내연기관 자동차를 가장 선호해왔으나, 가격과 성능 등에서 가성비 좋은 중국산 전기차에 밀리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SCMP는 "이런 현상이 중국과 독일 간의 산업적 운명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짚었다.
kji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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