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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장겸 "IMSI 빼내는 '가짜 기지국', 국내 유통 의혹"

입력 2025-09-24 12:27  

국힘 김장겸 "IMSI 빼내는 '가짜 기지국', 국내 유통 의혹"
"알리바바 등 해외 온라인몰서 판매 영상까지 홍보"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KT[030200] 무단 소액결제 사태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는 장비가 국내에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은 24일 열린 KT·롯데카드 해킹 사태 청문회에서 "가짜 기지국, 차량 탑재용 고출력 장비, 휴대용 무선 기지국, 배낭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초소형 모델까지 알리바바나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판매·홍보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들 플랫폼에 게시된 판매 화면과 홍보 영상을 공개하며 "이 장비들은 이동통신 사용자의 가입자식별번호(IMSI)와 단말기식별번호(IMEI)를 수집할 수 있고, 사용 시 대상자에게 적발되거나 탐지되지 않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미 중국 블랙 마켓에서 가짜 기지국이 거래된 사실이 보도됐다"며 "일부 구매자는 한국에 들여왔다가 다시 반출하는 등 (장비 이동이) 왔다 갔다 하는 거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이런 무선통신장비는 별도 품목번호가 없어 수출입 무역통계에 독립 항목으로 집계되지 않고 '무선통신기기'에 포함된다.
관세청 집계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무선통신기기 수입은 베트남과 중국에 편중돼 있다. 지난해 전체 수입액 59억7천900만 달러 가운데 베트남이 27억8천400만 달러, 중국이 21억2천200만 달러로 두 나라 합계가 98.8%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라고 하더라도 지금이라도 관세청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불법 펨토셀이 설치됐을 때 해커의 물리적 접근을 막을 수 없다"며 "통신사의 펨토셀 관리뿐 아니라 (설치) 장소나 공간에 대한 통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KT의 초소형 기지국의 회수·관리가 미흡해 유사 범행 우려가 있는 가운데 이 회사가 관리하는 소형 기지국은 전국적으로 18만9천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화성시가 4천84대로 가장 많았고, 제주시(3천705대), 경기 남양주시(3천433대), 경기 파주시(2천727대), 인천 서구(2천631대) 등이 뒤를 이었다.
KT는 대법원 청사, 국회박물관, 세종정부청사, 춘천지법, 춘천종합청사, 전북경찰청 등 주요 정부기관 시설 반경 50m 이내에서도 소형 기지국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binz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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