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NH투자증권은 전력 설비 건설·정비 업체인 한전KPS[051600]에 관해 25일 "원전 산업 구조상 확장성이 부족하다"며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5만5천원으로 낮췄다. 투자 의견 '유지'(Hold)는 변경하지 않았다.
한전KPS의 전날 종가는 4만9천350원이었다.
이민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전KPS의 해외 사업 확장은 핵심 파트너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진출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예컨대 사우디, 베트남 등에서 한수원이 수주를 하면 정비 사업에 참여할 수 있지만,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하면 참여가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의 합의가 마무리돼 한수원의 미국 진출이 가능해진다면 이는 긍정적 신호"라며 "단 미국은 한국보다 원전 운영 경험이 더 길어 정비 산업이 성숙했고, 다른 지역과 달리 한전KPS의 수행범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는 "웨스팅하우스와의 합의 뒤 구체적 내용을 살펴봐야 하므로 올해 PER(주가수익비율) 14배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상 부담이 있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영업 가치에 적용하는 배수를 종전 10배에서 8배로 낮춰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전KPS의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 3천800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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