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주 약세·환율 부담에 3,460선 내줘…코스닥 하락(종합)
환율 1,400원 돌파, 외국인·기관 '팔자'…삼성전자·하이닉스 하락
테슬라 급등에 이차전지주는 줄상승…금융주·한화에어로도 강세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25일 반도체주 약세와 원/달러 환율 급등에 장 초반 하락해 3,46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2.19포인트(0.35%) 내린 3,459.95다.
지수는 전장보다 13.16포인트(0.38%) 내린 3,458.98로 출발해 하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오른 1,40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4억원, 36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개인은 731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다만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천876억원 '사자'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증시 고평가' 발언 여파와 'AI 거품론' 우려가 지속되면서 이틀째 내렸다.
엔비디아(-0.82%)는 오픈AI와 체결한 1천억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이 사실상 '순환출자' 구조라 AI 산업에 거품이 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지속되면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0.18%)도 2거래일 연속 내렸다.
한편 테슬라(3.98%)는 3분기 실적 기대감 등에 4% 가까이 급등했다.
국내 증시는 고점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엔비디아 약세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웃돈 점도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버블 우려 말고도, 국내 증시는 환율 급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오늘 국내 증시는 단기 레벨 부담을 소화하면서 지수 흐름은 정체된 채 순환매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1.29%), SK하이닉스[000660](-1.82%) 등 반도체주가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6%), 두산에너빌리티[034020](-1.21%), 기아[000270](-0.39%), 한국전력[015760](-2.17%), HMM[011200](-0.23%) 등도 약세다.
반면 테슬라 급등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1.15%), POSCO홀딩스[005490](0.36%), LG화학[051910](1.05%) 등 이차전지주는 강세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46%)가 장중 109만원대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으며, HD현대중공업[329180](1.60%), KB금융[105560](0.61%), 신한지주[055550](1.74%) 등도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1.23%), 건설(-1.09%), 증권(-0.98%) 등이 내리고 있으며 운송장비(0.67%), 화학(0.06%), 금속(0.78%)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3.93포인트(0.46%) 하락한 857.0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49포인트(0.29%) 하락한 858.45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2억원, 94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43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펩트론[087010](-1.38%), 파마리서치[214450](-1.23%), 삼천당제약[000250](-0.21%), 리가켐바이오[141080](-3.83%), 에이비엘바이오[298380](-1.62%) 등이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1.56%), 에코프로[086520](1.13%)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196170](0.1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90%), 코오롱티슈진[950160](0.39%) 등은 상승 중이다.
펄어비스[263750](7.71%)도 신작 출시일 확정에 오르고 있다.
mylux@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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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00원 돌파, 외국인·기관 '팔자'…삼성전자·하이닉스 하락
테슬라 급등에 이차전지주는 줄상승…금융주·한화에어로도 강세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25일 반도체주 약세와 원/달러 환율 급등에 장 초반 하락해 3,46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2.19포인트(0.35%) 내린 3,459.95다.
지수는 전장보다 13.16포인트(0.38%) 내린 3,458.98로 출발해 하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오른 1,40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4억원, 36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개인은 731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다만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천876억원 '사자'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증시 고평가' 발언 여파와 'AI 거품론' 우려가 지속되면서 이틀째 내렸다.
엔비디아(-0.82%)는 오픈AI와 체결한 1천억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이 사실상 '순환출자' 구조라 AI 산업에 거품이 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지속되면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0.18%)도 2거래일 연속 내렸다.
한편 테슬라(3.98%)는 3분기 실적 기대감 등에 4% 가까이 급등했다.
국내 증시는 고점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엔비디아 약세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웃돈 점도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버블 우려 말고도, 국내 증시는 환율 급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오늘 국내 증시는 단기 레벨 부담을 소화하면서 지수 흐름은 정체된 채 순환매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1.29%), SK하이닉스[000660](-1.82%) 등 반도체주가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6%), 두산에너빌리티[034020](-1.21%), 기아[000270](-0.39%), 한국전력[015760](-2.17%), HMM[011200](-0.23%) 등도 약세다.
반면 테슬라 급등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1.15%), POSCO홀딩스[005490](0.36%), LG화학[051910](1.05%) 등 이차전지주는 강세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46%)가 장중 109만원대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으며, HD현대중공업[329180](1.60%), KB금융[105560](0.61%), 신한지주[055550](1.74%) 등도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1.23%), 건설(-1.09%), 증권(-0.98%) 등이 내리고 있으며 운송장비(0.67%), 화학(0.06%), 금속(0.78%)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3.93포인트(0.46%) 하락한 857.0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49포인트(0.29%) 하락한 858.45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2억원, 94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43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펩트론[087010](-1.38%), 파마리서치[214450](-1.23%), 삼천당제약[000250](-0.21%), 리가켐바이오[141080](-3.83%), 에이비엘바이오[298380](-1.62%) 등이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1.56%), 에코프로[086520](1.13%)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196170](0.1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90%), 코오롱티슈진[950160](0.39%) 등은 상승 중이다.
펄어비스[263750](7.71%)도 신작 출시일 확정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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