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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에 신용카드 연체율 11년 만에 최고

입력 2025-09-25 11:48  

내수 부진에 신용카드 연체율 11년 만에 최고
한은 "카드론 차주 취약성 증대…모니터링 강화해야"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신용카드사의 대출 연체율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국은행이 25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전업사 기준 신용카드사 대출자산 연체율이 올해 1분기 말 2.3%로, 2014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대출자산에는 카드론, 리볼빙, 현금서비스 등 카드대출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기업대출 등 비(非) 카드대출이 모두 포함된다.
비카드대출 연체 급증은 전체 대출자산 건전성 저하의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주로 기업대출로 구성된 비카드대출 연체율은 2021년 말 0.6%에서 올해 2분기 말 3.0%로 뛰었다.
내수 회복 지연으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등 경기민감업 연체율이 크게 오르고, 부동산 PF 부실 등으로 건설·부동산업 등의 연체율도 오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대출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카드론 연체율은 가계 부문 소득 여건 악화 등의 영향으로 2021년 말 1.7%에서 올해 2분기 말 2.4%로 올랐다.
특히 지난해 이후 카드론 신규 차주에서 저소득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고, 평균 소득도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한은은 "카드론을 중심으로 대출 차주의 경기 민감도와 취약성이 증대됐다"며 "추가 부실 발생 우려가 높아진 만큼 자산건전성에 유의해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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