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지분율 라이프운용, KCC 경영진에 주주서한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라이프자산운용은 25일 KCC[002380]가 자사주를 활용해 교환사채(EB)를 발행하기로 한 데 반발하며 보유 중인 삼성물산[028260] 지분부터 유동화할 것을 요구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이날 이런 내용을 KCC 이사회와 경영진에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KCC는 전날 공시에서 발행주식 총수의 17.2%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공시한 상태다.
공시에 따르면 KCC는 자사주 중 3.9%는 소각하고 3.4%는 사내 근로복지기금 출연에 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9.9%는 교환사채 발행에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라이프자산운용은 서한에서 "최근 회사가 HD한국조선해양[009540] 지분을 활용해 교환사채를 발행한 것은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끌어낸 성공적 재무 효율화 사례였기에, 시장은 삼성물산 지분이 다음 유동화 대상일 것으로 합리적 예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와 달리 지분가치 희석을 유발하는 자기주식 교환사채 발행 결정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며 "단 하루 만에 12%의 주가 하락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실제 KCC의 전날 종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1.75% 급락한 36만8천원이었다.
이에 라이프자산운용은 KCC에 보유 중인 삼성물산 지분 활용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KCC가 보유한 삼성물산의 지분가치는 전날 기준 KCC의 시가총액보다도 더 크다"면서 "삼성물산 지분과 같은 비핵심 유휴자산의 활용계획을 함께 밝히라"고 말했다.
또 KCC가 삼성물산의 지분을 경영 참여 목적으로 보유 중이라고 공시한 만큼 구체적 활동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 이번 교환사채 발행에 삼성물산 주식이 아닌 자사주를 활용키로 한 근거를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라이프자산운용은 전날 기준으로 KCC 발행주식의 약 1.24% 지분을 보유 중이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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