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코' AI 기반 3D·사운드 생성 모델 등 선보여

(지바[일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올해 도쿄게임쇼(TGS)에 출전한 엔씨소프트[036570]의 AI(인공지능) 기업 NC AI가 게임에 특화된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로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임수진 NC AI 최고사업책임자(CBO)는 TGS 2025 개막 둘째 날인 26일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현지 게임업체와 교육기관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 CBO는 "일본 게임 개발사들의 경우 AI를 도입했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려운 분위기지만, 실제로는 AI 기술력을 내재화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며 "크고 작은 회사로부터 우리가 가진 AI 기술을 테스트해보고 싶다고 비공식적으로 많은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임 CBO는 인터파크·엠파스·넥슨·아워홈 등에서 서비스 기획 및 신사업 발굴 업무를 총괄해온 사업 전문가다.
TGS에 출전한 전세계 굴지의 기업들 사이에서 NC AI가 가진 강점은 무엇일까. 그는 "엔씨소프트"라고 힘주어 말했다.
임 CBO는 "AI 기업은 일본에도 많지만, 엔씨소프트처럼 수십 년의 업력을 가진 게임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해 만든 AI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3D나 사운드 생성 AI를 예로 들어 보면, 지금도 좋은 서비스들이 많지만, 게임에 넣으려면 어떤 식으로든 재가공을 해야 한다. 그런데 '바르코' 기반 3D·음성 생성 기술은 곧바로 게임에 넣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NC AI의 향후 전략도 소개했다.
"빅테크 기업과 협업해 NC AI의 기술을 사업화하는 동시에, 일본 내 게임·AI 교육 기관에도 제공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며 "AI로 게임을 만드는 중소 규모 개발사들의 해외 진출도 지원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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