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제수지 공개…석유화학 구조조정 관련 금융권 공동협약식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이준서 임수정 기자 = 다음 주(9월 29일∼10월 3일)에는 최근 우리나라 실물 경제와 물가 흐름을 짐작할 수 있는 지표와 해외 교역 성적표가 공개된다.
통계청은 30일 '8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7월에는 산업생산, 소비, 투자 모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하고 2차 추가경정예산까지 투입되면서 소매판매액 지수가 29개월 만에 최대폭인 2.5% 올랐다.
하지만 대미(對美) 관세 협상 등과 관련한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 커지고 있는 만큼, 8월 지표에 얼마나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지가 관심사다.

다음 달 2일에는 '9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공개된다.
7월 2.1%에서 8월 1.7%로 0.4%포인트(p) 낮아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 다시 2% 부근으로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해킹 피해로 고객 정보를 유출한 SK텔레콤[017670]이 통신 요금 감면에 나서면서 8월 휴대전화요금이 1년 전보다 21.0% 떨어졌지만, 9월에는 이런 '반짝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를 앞둔 농·축·수산물 명절 성수품 물가 흐름도 관건이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8월 국제수지(잠정)'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07억8천만달러(약 15조원)로, 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27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6월(142억7천만달러)보다는 줄었지만,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일 뿐 아니라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27개월 연속 흑자 기록이다.
하지만 한은은 점차 자동차, 자동차 부품, 철강 등 관세가 인상된 품목 수출을 중심으로 미국 관세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만큼, 8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었을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29일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임직원 결의 대회를 연다.
금감원은 금융감독 개편안 백지화로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분리를 피했지만,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한 업무 혁신 의지를 지속적으로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 구조 혁신 지원을 위한 금융권 공동협약식을 연다. 채권단은 이 자리에서 석유화학 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다음 달 1일 전 금융권과 함께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을 위한 '새도약기금' 출범식을 연다.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은 7년 이상 5천만원 이하 연체된 개인 채권을 사들여 조정 및 탕감해준다.
새도약기금은 10월부터 대상 채권을 매입 후 채무자 상환 능력 심사를 거쳐 내년부터 소각·채무조정에 나선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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