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에 1:3 석패…"10년간 선수 생활 뿌듯하고 만족스러워"

(영종도=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강팀을 연달아 꺾고 올라온 LCK 결승전에서 석패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월드 챔피언십(월즈·롤드컵)이 남아있고, 이런 자세로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한화생명[088350] 주장 '피넛' 한왕호는 28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결승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피넛은 "올해 시즌 중간에 침체기가 있었지만 플레이오프나 결승전에 빠르게 도착하기도 했다"며 "결승전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충분히 할 만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결승전에서 젠지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피넛은 "1, 2경기에 손이 덜 풀려 있었던 것 같다. 또 우리가 유리한 상황에서 시작한 교전들에서 진 것이 오늘의 패배 요인"이라고 이날 경기를 복기했다.
최인규 감독은 "정규리그 때 어려움을 겪었는데 빠르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며 "오늘 지긴 했지만,플레이오프에서 기량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LCK 2번 시드로 오는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2025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한다.
최인규 감독은 "우선 패치 버전이 바뀔 거라 적응하는 게 중요하고, 일정이 빠듯하다 보니 휴식과 연습을 적절히 분배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시즌 중 나온 피드백을 다같이 보완해 월즈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넛은 올해 월즈를 마지막으로 10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마칠 예정이다.
피넛은 "마지막 LCK 결승전에서 져서 분하다기보다는, 이길 수 있었는데 졌다는 것이 더 와닿고 힘들게 한다"며 "10년간 선수 생활을 한 것이 뿌듯하고, 너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juju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