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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사업 추진' 대만 NSC 자문위원 사임…"현정부서 푸대접"

입력 2025-09-29 15:25  

'잠수함 사업 추진' 대만 NSC 자문위원 사임…"현정부서 푸대접"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자국산 잠수함 사업에 깊이 관여해온 황수광 국가안전회의(NSC) 자문위원이 사임했다고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9일 보도했다.
궈야후이 대만 총통부(대통령실 격) 대변인은 전날 황 자문위원이 라이칭더 총통의 거듭된 만류에도 사임을 고집했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황 자문위원이 사임 이유로 100세를 넘긴 모친 곁에 있고 싶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황 자문위원이 표면적인 사임 이유로 연로한 모친을 들었지만, 라이 정부 아래에서 '팽을 당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황 자문위원은 중국군에 크게 밀리는 해군력 강화를 위해 '국함국조'(자국 함정과 잠수함은 스스로 건조함) 계획을 추진한 전임 차이잉원 정부에서 영전을 거듭해 해군사령관, 참모총장에 이어 정년퇴직 이후 NSC 자문위원까지 맡았다.
라이 정부 출범 이후에도 NSC 자문위원으로 남은 그는 관할하던 자국산 방어형 잠수함(IDS) 하이쿤호 관련 특별팀이 폐지되고 해당 업무가 해군으로 넘어가는 등 '푸대접'으로 사임을 고려하게 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하이쿤호의 장비 설치가 지연되는 가운데 황 자문위원이 참모총장 시절 보류시킨 대형 호위함 건조 프로젝트를 라이 총통이 지난달 부활시키자 사임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황 자문위원 사임으로 이달까지 해상테스트를 완료한 후 올해 11월 하이쿤호를 해군에 인도한다는 목표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만 IDS는 길이 70m, 폭 8m에 중어뢰 18발과 하푼 미사일을 탑재하고 잠항 중에도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갖췄으며 승조원은 60여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우자오셰 NSC 비서장이 과거 외교부장(장관)을 역임할 때 보좌관을 맡았던 핵심 참모 허모 씨 등이 중국 스파이 혐의로 중형을 받음에 따라 교체 대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미국발 상호관세 관련 정보 파악 및 미국 정부의 '경유 불허'로 인한 중남미 순방 불발 등으로 인한 영향도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라이 총통이 최근 우 비서장 후임 인선에 나섰으며 천수이볜 전 총통 시절 관계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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