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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외교부에 "아프리카 축소한 세계지도 쓰지 말자"

입력 2025-09-29 17:13  

반크, 외교부에 "아프리카 축소한 세계지도 쓰지 말자"
앞서 국토부에도 촉구…"메르카토르 도법 지도 대신 이퀄어스 사용해야"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외교부에 아프리카 대륙의 실제 크기를 왜곡한 '메르카토르 도법'의 세계 지도 사용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반크는 최근 국가정책제안 플랫폼 '울림'(www.woollimkorea.net)에 올린 글에서 "외교부가 아프리카와 진정성 있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면 아프리카 대륙의 위상과 시각을 존중하는 태도가 기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크는 이 글에서 과거 항해를 목적으로 고안된 메르카토르 도법 지도가 고위도로 갈수록 면적을 과장하는 문제가 있다며 "아프리카 대륙은 실제보다 작게 표현되고 그린란드 섬과 같은 고위도 지역은 실제보다 훨씬 크게 표현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외교부의 '주요 업무 추진 계획'에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와 실질 협력 강화가 포함된 사실을 거론하며 "외교부와 산하기관에서는 메르카토르 도법 사용을 지양하고, 보다 정확한 대륙 크기를 반영하는 지도 사용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크는 외교부 공식 자료인 해외안전여행, 국가지역검색 등과 재외동포청 스터디코리안 한글학교 현황,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 2024년 리플릿(홍보지), 한·아프리카재단 전자책(e-book) 등에서 메르카토르 도법의 세계지도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교부가 앞으로 제작하는 자료부터 '이퀄 어스'(Equal Earth) 도법 세계 지도를 쓰거나 기존 지도에 면적 왜곡을 알리는 안내 문구를 추가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2018년 개발된 이퀄 어스 지도는 국가와 대륙의 실제 면적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지도로 평가받는다. 55개 회원국을 둔 아프리카연합(AU)도 이 지도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세연 반크 청년연구원은 세계 지도 사용을 개선할 경우 "외교부의 글로벌 사우스와 협력관계 구축에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도 "외교는 다른 국가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존중에서 출발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크는 이달 초에도 국토교통부에 메르카토르 도법을 적용한 세계 지도의 사용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앞서 지난 5월 "국내 초등학교 교과서들이 아프리카를 일방적 도움의 대상으로서 치우쳐 서술하고 있다"며 교육부에 시정을 요구하는 등 아프리카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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