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소니그룹이 29일 금융 자회사인 소니파이낸셜그룹을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에 상장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아사히신문 등이 보도했다.
소니파이낸셜그룹은 2020년 8월 상장 폐지 이후 그해 9월 소니그룹의 완전 자회사가 됐으나, 이번에 다시 상장됐다. 소니파이낸셜그룹 산하에는 생명보험, 손해보험, 은행 등이 있다.
소니그룹은 기존에 소니파이낸셜그룹 지분 100%를 보유했으나, 이를 20% 미만으로 낮추고 나머지 80% 이상을 소니그룹 주주에게 할당했다.
소니그룹은 이번에 요건을 충족하면 실질 비과세로 자회사를 분할할 수 있는 '부분 스핀오프'라는 제도를 활용했다. 일본 정부가 2023년 인정한 신규 제도로, 일본 내에서 실제로 적용된 것은 처음이라고 아사히가 전했다.
소니파이낸셜그룹은 이날 종가가 173.8엔(약 1천640원)이었으며, 시가총액은 약 1조2천400억엔(약 11조7천억원)이 됐다.
닛케이는 소니그룹 조치에 대해 "게임,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해설했다.
소니그룹은 '엔터테인먼트 중시' 노선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24회계연도도(2024년 4월∼2025년 3월) 매출에서 게임·음악·영화 비중이 약 6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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