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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빈, 파리-베를린 야간열차 12월 중순 운행 중단

입력 2025-09-29 23:53  

파리-빈, 파리-베를린 야간열차 12월 중순 운행 중단
프랑스 철도공사, 정부 보조금 중단 영향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파리와 오스트리아 빈, 독일 베를린을 잇는 야간열차 운행이 프랑스 철도공사(SNCF)의 예산 문제로 오는 12월 종료될 예정이라고 AFP 통신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오스트리아 철도청(OeBB)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프랑스 교통부가 SNCF에 "두 노선의 야간열차 운영을 위한 정부 서비스 계약이 2026년 중단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철도청은 이에 따라 "두 노선은 올해 12월 14일부터 더 이상 운행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빈, 파리-베를린 야간열차는 지난 2021년, 2023년 각각 부활했다. 비행기나 자동차보다 기차가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한다는 친환경적 이유에서다.
SNCF와 오스트리아 철도청, 독일 국영 철도회사 도이체반(DB)과 공동 운영한 이 노선들은 재개 후 꾸준한 수요를 끌어모아 올해 평균 70%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 좌석을 여러 승객에게 재판매할 수 있는 주간 열차와 달리 침대칸이 있는 야간열차는 한 명의 승객에게만 좌석 판매가 가능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SNCF도 성명에서 "국가 보조금 없이는 경제적으로 (야간열차) 운행이 불가능하다"며 "야간열차 운영은 실제 엄청난 경제적 도전"이라고 인정했다. 프랑스 정부는 야간열차 운영에 매년 약 1천만 유로(약 164억원)를 보조했다.
야간열차 이용객 옹호 단체인 '예스 투더 나이트 트레인'(Yes to the Night Train)은 열차 운영사들이 매일 운행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주 3회만 서비스를 제공했기에 프랑스 정부가 보조금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교통부는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SNCF는 프랑스와 독일 철도망의 대규모 공사 때문에 매일 운행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파리-베를린 노선은 개통 불과 몇 달 만인 지난해 여름 선로 보수 공사로 두 달 이상 운행을 중단했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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