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번호도용 차단 KISA 시스템 과부하 우려…서버 확충을"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해킹, 보이스피싱 범죄 증가로 번호 도용 차단 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어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번호 도용 차단 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신규 가입자 수가 2023년 약 10만 명에서 올해 들어 8개월 만에 514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3월까지 가입자 수가 42만 명이었지만 지난 4월 일어난 SK텔레콤[017670] 해킹 사건 이후 가입자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KISA가 서버 1대로 운영 중인 시스템이 과부하 돼 최대 72시간까지 가입이 지연된 사례도 있었다.
1일 평균 가입자 1만 2천명을 3배 이상엔 넘어설 경우 시스템 과부하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최근 3년간 스미싱 신고 내용을 보면 지인 사칭 범죄가 2022년 4건에서 2024년 약 36만 건으로 9만 배 증가해 번호 도용 차단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
한민수 의원은 "지인 사칭 스미싱 범죄는 이미 일상 속의 커다란 위협으로 번호 도용 차단 서비스의 실시간 가입 처리가 필요하다"며 시스템 안정화, 장비 증설을 촉구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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