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셧다운시 공무원 많이 해고할 수도 있어"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이 제안한 '가자 평화 구상'과 관련,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응답할 시간을 "3∼4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로 향하며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하마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3년 10월 7일 시작해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가자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날 72시간 내 모든 인질 석방, 이스라엘의 단계적 철군, 가자지구 전후 통치체제 등을 담은 평화 구상을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종전안에 합의했으며, 하마스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서 임시예산안(CR) 처리가 끝내 불발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현실화할 경우 '연방정부 공무원을 얼마나 해고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많이 해고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연방정부의 2025회계연도가 종료되는 이날 자정 전에 임시예산안 처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10월 1일부터 연방정부의 일부 업무가 정지되고 일부 공무원들은 무급 휴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백악관은 이번 셧다운을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 맞지 않는 부서를 중심으로 직원 감축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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