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덴털 자회사 옥시켐 인수검토…WSJ "3년 만에 최대규모 인수"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투자의 구루(스승)' 워런 버핏(95)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미 석유회사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석유화학 자회사(옥시켐)를 100억 달러(약 14조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가 성공적으로 종료될 경우 이는 버크셔가 2022년 보험사 앨러게니를 116억달러(약 16조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인수 계약이라고 WSJ은 소개했다.
버크셔는 옥시덴털이 2019년 미국의 셰일오일 기업 애너다코 페트롤리엄의 인수를 놓고 석유회사 셰브런과 경쟁을 벌일 당시 옥시덴털 측 지원군으로 나서면서 옥시덴털 투자에 뛰어들었다.
버핏의 지원을 등에 업고 애너다코를 성공적으로 인수한 옥시덴털은 미 셰일 업계에서 강자로 부상한 바 있다.
버크셔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지분 매입을 늘리면서 현재 옥시덴털 최대 주주로 있다.
그동안 버크셔는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이유로 대규모 투자결정 없이 수년간 현금 보유량을 늘려왔다.
버크셔 실적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6월 말 기준 3천440억 달러(약 483조원)에 달한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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