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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지방정부 개혁 요구 시위대, 경찰과 충돌…9명 사망

입력 2025-10-02 11:32  

파키스탄서 지방정부 개혁 요구 시위대, 경찰과 충돌…9명 사망
시위대, 총기·둔기 사용해 경찰관들 공격…부상자도 100명 넘어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파키스탄에서 지방정부 개혁 등을 요구한 시위대 수천 명이 경찰과 충돌해 9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2일(현지시간) 스페인 EFE 통신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무자파라바드에서 수천 명이 지방정부 개혁과 전기 요금 인하 등을 요구하며 시위했다.
총기와 둔기로 무장한 시위대는 카슈미르 곳곳에 배치된 경찰관들을 공격했고, 경찰관 3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 숨졌다고 EFE는 전했다.
또 일부 경찰관들은 둔기와 돌멩이에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었으며 시위대까지 포함해 모두 100여명이 다쳤다.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영상에는 시위대가 경찰관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경찰 제복을 찢는 모습도 담겼다.
다만 파키스탄 경찰은 경찰관 3명의 순직만 언급하고 시위대 측 사상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추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총기 발포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총리인 차우드리 안와룰 하크는 시위대가 '아와미 공동 행동 위원회' 소속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엘리트층의 특권 폐지까지 포함한 38개 요구 사항을 놓고 카슈미르 당국과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지난달 29일부터 도로를 막고 시위를 벌였다.
하크 총리는 시위대 요구 사항 가운데 90%가량을 이미 수용했다며 장관 수 축소를 포함한 나머지는 입법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단된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시위대에 밝혔으며 불안을 조장하는 행위는 혼란을 부추길 뿐이라고 우려했다.
타리크 파잘 차우드리 연방 국회업무 장관도 "천국 같은 곳을 전장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시위대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도 전기요금과 연료비 등 물가 상승에 항의하는 유사한 시위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 벌어졌고 경찰관 1명과 시위대 3명이 숨졌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유권 분쟁 지역이다. 인도는 카슈미르 계곡과 잠무를 통치하고,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서쪽을 실질적으로 지배한다.
양국은 이 지역의 영유권을 놓고 1947년 이후 여러 차례 전쟁을 치렀지만 여전히 갈등을 해결하지 못했으며 지난 5월에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사건을 계기로 전면전 직전까지 가는 무력 충돌을 벌이기도 했다.


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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