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건설사들의 체감 경기지수가 5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 9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8월 대비 5.1포인트(p) 상승한 73.3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100을 웃돌면 낙관적 시각이 우세함을 나타낸다.
지수는 올 4월 74.8에서 8월 68.2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며 70선을 회복했다.
부문별 세부 지수는 신규수주지수가 71.3으로 전월 대비 가장 큰 폭(7.7포인트)으로 상승했으며 이어 수주잔고지수(74.3·6.6포인트), 자금조달지수(74.3·2.8포인트), 자재수급지수(91.2·2.7포인트)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공종별 신규수주지수는 주택(73.6)과 비주택건축(72.2)이 각각 9.1포인트, 7.6포인트 상승했으나 토목(66.8)은 1.9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지수(91.7)가 0.6포인트 떨어지고, 중견기업 지수(71.4)와 중소기업지수(57.0)가 각각 12.1포인트, 3.8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수(88.2)와 지방지수(63.2)가 각각 8.9포인트, 8.1포인트 상승했다.
아울러 이달 전망 지수는 지난달 지수보다 3.6포인트 높은 76.9를 나타냈다.
건산연은 "9월 체감 건설경기 지수는 70선을 회복했으나 70 안팎에서 정체하면서 침체 국면이 이어졌다"며 "종합전망지수가 100 이하로 건설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 비중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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