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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닥치는데"…강진으로 2천200명 숨진 아프간에 대피소 절실

입력 2025-10-02 15:40  

"겨울 닥치는데"…강진으로 2천200명 숨진 아프간에 대피소 절실
지진 직간접 피해자 130만명…한 달 넘게 사실상 노숙 생활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지난 8월 말 발생한 강진으로 2천200명이 넘게 숨진 아프가니스탄에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한 달 넘게 사실상 노숙 생활을 하고 있다.
구호단체는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지진 피해 지역이 복구될 때까지 이재민들이 추위를 피해 임시로 지낼 대피소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6.0 지진으로 지금까지 2천210명이 숨지고 3천600명 넘게 다쳤다.
또 8천채가 넘는 주택이 완전히 무너지거나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주의 단체 '국제 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은 성명을 내고 "(아프간 지진으로) 130만명이 직간접 피해를 당했다"며 "많은 이들이 여전히 (임시) 텐트나 야외에서 생활한다"고 밝혔다.
이 연맹 아프간대표부의 임시 책임자인 조이 싱할은 "겨울이 다가오면서 텐트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혹한을 견뎌내기 위한 주거 공간(대피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긴급 구호자금 3천137만 달러(약 439억원) 가운데 3분의 1 정도만 확보됐다며 추가 자금이 없으면 주거지와 식량 등을 지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아프간 지진 이후 5살 미만 아동 3만7천명과 임신부 등 1만명이 중증이나 급성 영양실조에 빠질 상황이다.
앞서 국제이주기구(IOM)도 지난달 아프간 여성과 아동이 특히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아프간에서는 1990년 이후 35년 동안 규모 5.0 이상 지진이 355차례나 발생했다.
아프간, 파키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지대는 인도 지각판과 유라시아 지각판이 교차하는 지점이어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2023년 10월에도 아프간 서부 헤라트주에서 규모 6.3 강진이 발생해 2천명 넘게 사망하는 등 사상자 4천500명이 나왔다.
특히 아프간 동부와 북동부 지역은 진흙 벽돌로 부실하게 지은 주택이 많은 데다 지형도 좋지 않아 강진이 나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곳이다.
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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