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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250조 시대…금리형에서 해외주식형으로 '패권 이동'

입력 2025-10-08 07:02  

ETF 250조 시대…금리형에서 해외주식형으로 '패권 이동'
순자산 1조 이상 ETF 작년 26→53개…'1조 클럽' 비중도 3→5%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국민 재테크 수단'인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증시의 폭발적 성장 덕에 시장 규모 250조원 시대로 진입하며 초대형 ETF의 상징인 '순자산 1조원'의 위상에도 점차 변화가 생기고 있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순자산 1조원이 넘는 ETF는 작년 1월2일 26개에 불과했으나 올해 1월 2일에는 35개, 이번 달 2일에는 53개로 대폭 늘었다.
'1조원 클럽'이 국내 전체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및 올해 연초에는 각각 3.2%와 3.7%로 나타났으나 현재는 5.2%로 커졌다.
ETF를 순자산별로 줄을 세우면 과거 1조원 클럽은 '상위 3%대'에 해당했는데, 이제는 '상위 5%대'로 그 입지가 달라진 것이다.
ETF 시장의 총순자산은 국내 증시의 성장에 힘입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연초에는 121조5천187억원이었다가 올해 연초에는 171조8천981억원, 2일에는 254조9천77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초와 비교해 약 1년 9개월 만에 총자산 규모가 2.1배로 증가한 것이다.
ETF 총순자산은 2023년 6월 100조원을 넘겨 올해 6월 200조원 돌파를 기록했고, 이번 달 1일 최초로 250조원대에 들어섰다.
1조 클럽의 '리더'인 순자산 1위 펀드의 성격에도 변화가 있었다.
작년 초와 올해 초의 1위 상품은 각각 'TIGER CD금리투자KIS'(당시 기록치 6조7천328억원)와 'KODEX 금리 액티브'(9조1천149억원)로 모두 기관 투자자의 뭉칫돈이 많이 몰리는 채권 토대의 금리형 ETF였다.
반면 이번 달 2일 기준의 1위는 'TIGER 미국 S&P500'(9조8천965억원)으로, 개인 투자자의 참여가 활발한 해외 주식 ETF가 정상을 차지했다.
1조원 고지는 ETF가 보편화하기 전 공모펀드 시절 때부터 있던 '영예'였다.
펀드는 덩치가 커질수록 운용 수익이 높아질 공산이 커지는데, 억(億) 다음 단위인 '조'는 대중에게 '규모의 경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에 안성맞춤이었다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설명이다.
국내 한 자산운용사의 관계자는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순자산 1조원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단 기관 대형 자금이 많은 채권형 ETF와 달리 주식형 ETF가 1조원 수치를 넘기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며 1조원이 갖는 임팩트가 여전히 직관적이라 1조원 클럽 용어는 계속 ETF 마케팅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02년 국내에 도입된 ETF는 주식처럼 증시에서 사고팔 수 있는 펀드 상품으로, 시장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개별 종목보다 안정성이 더 좋고 수수료 등 비용도 저렴해 대표 금융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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