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훈련원 운영 6개국 학생·교사 등 200여명 참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우간다에서 '동아프리카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2일 수도 캄팔라에 있는 은틴다 직업훈련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코이카가 직업기술훈련사업을 하는 우간다,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케냐, 르완다, 탄자니아 6개국 직업훈련원 학생과 교사, 정부와 산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가했다.
국가별로 총 6개 팀이 참가한 학생 기능경기대회에서는 전기·용접·배관 3개 직종별 2명씩 6명으로 구성된 팀별로 기본 주거 기능과 태양광·빗물 수집·단열재 등 친환경 요소를 갖춘 소형 '에코하우스'를 완성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한국 직업훈련 전문가, 현지 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6인의 심사를 통해 기술 완성도, 팀워크 부분에서 최고의 성과를 달성한 우간다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20대 초반의 우간다 팀 남성 참가자 만델라 넬슨 씨는 "경연을 통해 다른 국가 참가자들과 교류하며 동아프리카 청년으로서 연대감도 느낄 수 있었다"며 "직업훈련원을 졸업한 동료들과 힘을 모아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동아프리카 직업훈련 프로그램 경험 공유 및 개선 논의 세미나'(1일)와 코이카가 동아프리카 6개국에서 추진한 사업 성과와 훈련생 성공 사례를 영상과 사진 등으로 보여주는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고 코이카는 전했다.
존 크리세스톰 무잉고 우간다 고등교육 국무장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역내 6개국 청년이 기술 역량을 키우고 더 큰 미래를 함께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해 준 한국 정부와 코이카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박성수 주우간다 한국대사는 "한국의 많은 청년이 세계기능경기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한국은 이런 경험을 공유해 아프리카 발전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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