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53.76
(72.69
1.81%)
코스닥
876.81
(21.36
2.38%)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노벨물리학상 드보레 교수 "노벨상 시즌인지도 몰라"

입력 2025-10-09 00:25  

노벨물리학상 드보레 교수 "노벨상 시즌인지도 몰라"
"장난인 줄…파리에 있는 딸이 진짜라고 확인"
"양자 컴퓨터 실용화 안 됐는데도 기초연구 높이 평가해 영광"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미셸 드보레 미국 예일대 교수는 자신의 노벨상 수상 소식에 "양자 컴퓨터가 아직 등장하지 않았기에 장난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프랑스인인 드보레 교수는 8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와 인터뷰에서 "노벨상 시즌인지도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드보레 교수는 "시차 때문에 잠에서 깼을 때 전화기와 컴퓨터가 계속 울리고 있었다. 장난인 줄 알았다"며 "그러다 파리에 있는 딸이 진짜라고 확인해줬다. 정말 놀랐다"고 했다.
그는 "지금 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하고 있다. 샌타바버라에서 새로운 연구팀을 구성중이고 예일대에서는 여전히 일부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구글에서는 양자 기술 자문역으로 활동 중"이라면서 "그래서 노벨상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40년 전 연구가 상을 받으려면 보통 기술적 응용이 뚜렷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양자 컴퓨터는 아직 실용화하지 않았다"며 "심사위원단이 우리의 기초 연구를 높이 평가한 것이어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그는 양자 역학에 대한 자신의 열정에 대해 "공학을 전공했는데 전기 회로와 양자 이론을 결합하는 꿈을 꿨다"며 "양자 역학을 한계까지 밀어붙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양자 컴퓨팅의 미래에 대해선 "어디까지 발전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어쨌든 양자 컴퓨터가 양자 역학을 대규모로 검증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여름 양자 역학 이론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회에서 참석자들이 "이 이론이 아직 불완전하며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남았다고 생각하는 걸 보고 놀랐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계속해서 이를 시험하고 한계를 탐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향후 연구 작업에 대해선 "대규모 양자 컴퓨터 구현을 위해 전기 회로 개선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노벨상 수상을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열정을 고취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전날 거시적 양자역학적 터널링과 전기회로에서의 에너지 양자화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해 드보레 교수와 존 클라크(영국)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 존 마티니스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교수를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