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 연 2.591%로 1.0bp↑…30년물은 0.2bp↓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고채 금리는 10일 길었던 황금연휴에 발생한 이벤트들을 소화하는 가운데 대체로 상승했다.
채권의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여,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591%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964%로 0.5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2bp, 0.6bp 상승해 연 2.731%, 연 2.524%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911%로 전날과 같았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2bp, 0.3bp 하락해 연 2.819%, 연 2.681%를 기록했다.
우선 황금연휴 기간 발생한 재료 중 한국의 세계국채지수(윅비·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 시점이 확정된 것은 긍정적 이벤트였다.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지나 7일(현지시간) '채권국가분류 반기 리뷰'에서 올해 3월 리뷰에서 제시했던 기술적 편입 일정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르면 편입은 내년 4월 시작해 내년 11월에 마무리된다. 편입은 총 8차례에 걸친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WGBI 편입으로 최소 560억 달러(약 75조원)의 자금이 우리 국채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고, 증권가는 최대 90조원까지 유입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동시에 국내 채권시장은 일본의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노믹스'를 지지해온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이 당선된 이후 장기금리가 상승한 데도 영향을 받았다.
시장은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에 취임할 경우 확장 재정과 완화적인 금융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하며 재정 우려가 확대된 상태다.
여기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길어지며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자, 미 국채 거래가 위축되는 분위기에도 일부 영향을 받았다.
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63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6천874계약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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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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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2.318 │ 2.314 │ +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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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2.524 │ 2.518 │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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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591 │ 2.581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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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731 │ 2.729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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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2.964 │ 2.959 │ +0.5 │
├─────────┼─────────┼────────┼────────┤
│ 국고채권(20년) │ 2.911 │ 2.911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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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819 │ 2.821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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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681 │ 2.684 │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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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2.509 │ 2.499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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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3.026 │ 3.019 │ +0.7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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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2.550 │ 2.55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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