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56.41
(57.28
1.43%)
코스닥
911.07
(5.04
0.55%)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野지도자 노벨평화상에 베네수엘라에선 "조용히 축하 중"

입력 2025-10-11 01:55  

野지도자 노벨평화상에 베네수엘라에선 "조용히 축하 중"
마두로 겁박 가능성에 공개 반응 자제…외국 망명가 "국민적 투쟁 강화할 것"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베네수엘라 사회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정적'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노벨 평화상 수상 소식에 정부 당국의 눈치를 보며 공개적인 반응을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다.
10일(현지시간) EFE통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베네수엘라 정부비판 매체 엘나시오날 등 보도에 따르면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베네수엘라에서는 마차도의 노벨 평화상 수상과 관련해 눈에 띌 만한 움직임은 없었다.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정부를 위해 일하는 정보원이 직장과 지역사회 내 수상한 거동을 감시하며 반정부 세력 지지자를 색출하고 있다'는 취지의 입소문이 공유되고 있다고 한다.
대신 일부 베네수엘라 주민들은 마차도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사적으로 조용히 축하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보복 우려 때문에 전체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기로 한 베아트리스는 NYT에 "이 상은 모든 역경에도 베네수엘라 내부에서 저항을 계속하는 모든 이를 지지하는 것으로 본다"며 "매 순간 우리는 이 복잡한 환경에서 그저 생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마차도 소속 정당인 '벤테 베네수엘라'는 엑스(X·옛 트위터)에 "민주주의와 민족 자유를 위한 투쟁을 인정하고 고양하는 격려의 의미로 여겨진다"는 글과 함께 외국 정부 또는 베네수엘라 출신 외국 망명자한테서 나온 응원 메시지 여러 개를 재게시했다.
반정부 활동을 하다 당국의 탄압을 피해 스페인으로 거처를 옮긴 안토니오 레데스마 카라카스 전 시장은 엑스에 "마차도의 용기, 일관성, 애국심은 전 세계의 본보기"라고 강조했고, 또 다른 망명가인 훌리오 보르헤스 전 국회의장은 "변화를 되돌릴 수 없다는 매우 분명한 메시지로, 국민적 반정부 투쟁을 강화할 것으로 본다"고 피력했다.
2000년대 후반 야당을 이끌며 마두로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에 강력하게 대항하다 나중에 투옥되기도 한 레오폴도 로페스는 "이 상은 변화를 결심한 국민에 대한 세계적 인정"이라며 환영했다고 EFE통신은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하는 베네수엘라에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여러 음모론을 낳고 있다고 한다.
특히 노벨 평화상 수상에 강한 기대감을 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향후 의중'과 관련, 엑스와 페이스북 등에는 "분노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라거나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 침공을 더 앞당기는 것 아닌가?"라는 등의 근거 없는 주장이 나온다고 엘나시오날은 전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