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미중 갈등 재점화에 일제히 하락(종합)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대로 전 구간 금리↓…"추세 아닌 변동성 증가"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미중 무역 갈등이 재격화할 조짐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13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7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554%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904%로 6.0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5.4bp, 3.2bp 하락해 연 2.677%, 연 2.492%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861%로 5.0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5.2bp, 5.2bp 하락해 연 2.767%, 연 2.629%를 기록했다.
이날 금리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비판하며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미·중 간 무역 갈등이 재점화되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것", "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는 자기 나라가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 등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상태다.
그럼에도 미·중 양국 간 관세 협상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은 까닭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쉽사리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천729계약, 10년 국채선물을 845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날의 금리 하락이 추세적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정된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금리 인하에 신중함을 버리지 않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더욱 신중해진 한국은행 등 금리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 중에 아무것도 없어지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채권시장에 강세 재료가 등장한 것이 아니라 변동성이 증가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
│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
│ 국고채권(1년) │ 2.303 │ 2.318 │ -1.5 │
├─────────┼─────────┼────────┼────────┤
│ 국고채권(2년) │ 2.492 │ 2.524 │ -3.2 │
├─────────┼─────────┼────────┼────────┤
│ 국고채권(3년) │ 2.554 │ 2.591 │ -3.7 │
├─────────┼─────────┼────────┼────────┤
│ 국고채권(5년) │ 2.677 │ 2.731 │ -5.4 │
├─────────┼─────────┼────────┼────────┤
│ 국고채권(10년) │ 2.904 │ 2.964 │ -6.0 │
├─────────┼─────────┼────────┼────────┤
│ 국고채권(20년) │ 2.861 │ 2.911 │ -5.0 │
├─────────┼─────────┼────────┼────────┤
│ 국고채권(30년) │ 2.767 │ 2.819 │ -5.2 │
├─────────┼─────────┼────────┼────────┤
│ 국고채권(50년) │ 2.629 │ 2.681 │ -5.2 │
├─────────┼─────────┼────────┼────────┤
│ 통안증권(2년) │ 2.487 │ 2.509 │ -2.2 │
├─────────┼─────────┼────────┼────────┤
│회사채(무보증3년) │ 2.995 │ 3.026 │ -3.1 │
│ AA-│ │││
├─────────┼─────────┼────────┼────────┤
│CD 91일물 │ 2.540 │ 2.550 │ -1.0 │
└─────────┴─────────┴────────┴────────┘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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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심리 확대로 전 구간 금리↓…"추세 아닌 변동성 증가"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미중 무역 갈등이 재격화할 조짐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13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7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554%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904%로 6.0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5.4bp, 3.2bp 하락해 연 2.677%, 연 2.492%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861%로 5.0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5.2bp, 5.2bp 하락해 연 2.767%, 연 2.629%를 기록했다.
이날 금리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비판하며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미·중 간 무역 갈등이 재점화되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것", "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는 자기 나라가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 등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상태다.
그럼에도 미·중 양국 간 관세 협상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은 까닭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쉽사리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천729계약, 10년 국채선물을 845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날의 금리 하락이 추세적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정된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금리 인하에 신중함을 버리지 않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더욱 신중해진 한국은행 등 금리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 중에 아무것도 없어지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채권시장에 강세 재료가 등장한 것이 아니라 변동성이 증가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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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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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2.303 │ 2.318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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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2.492 │ 2.524 │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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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554 │ 2.591 │ -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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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677 │ 2.731 │ -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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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2.904 │ 2.964 │ -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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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861 │ 2.911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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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767 │ 2.819 │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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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629 │ 2.681 │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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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2.487 │ 2.509 │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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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2.995 │ 3.026 │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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