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0.05
(71.54
1.78%)
코스닥
924.74
(5.09
0.55%)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영국 반이민 극우운동가 "일론 머스크가 내 소송 비용 댄다"

입력 2025-10-14 09:06  

영국 반이민 극우운동가 "일론 머스크가 내 소송 비용 댄다"
머스크, 반이민 집회 화상연설·로빈슨 석방 촉구 등 英정치 지속 개입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영국 내 대규모 반(反)이민 집회를 주도해 온 극우 운동가 토미 로빈슨이 자신의 소송 비용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부담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BBC 방송 등은 13일(현지시간) 로빈슨이 테러 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이날 웨스트민스터 치안 법원에 출석하기 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일론 머스크가 극심한 국가 탄압에 대한 법적 비용을 대신 지불해줘서 감사하게도 오늘은 기부금을 구걸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빈슨은 극우단체 영국수호리그(EDL) 설립자로 영국 내 대표적인 반이민 활동가다. 지난 9월 11만명이 몰린 런던 도심 내 대규모 집회도 로빈슨이 기획한 것이다.
그는 지난 7월 영국 해저터널 '채널 터널'에서 경찰이 심문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해 이날 법정에 출석하게 됐다.
당시 로빈슨은 친구의 차를 빌려 타고 혼자 터널 내 차량 검문소에 도착했고 소지하고 있던 가방에는 현금 1만3천파운드(약 2천473만원) 등이 들어있었다. 로빈슨이 지니고 있던 현금은 그의 지지자들이 낸 기부금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경찰은 자신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하는 등 로빈슨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겨 휴대전화를 살펴보겠다고 요구했으나, 로빈슨은 휴대전화에 성 착취 범죄 조직 문제를 보도하기 위해 대화를 나눈 소녀들의 정보가 들어 있다며 비밀번호를 경찰에 말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머스크는 영국 극우 정당인 개혁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지난 1월 수감 중인 로빈슨의 석방을 촉구하는 등 영국 국내 정치 문제에 꾸준히 개입해왔다.
로빈슨은 시리아 난민 출신 남학생의 명예를 반복적으로 훼손돼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또 머스크는 같은 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008∼2013년 왕립검찰청(CPS) 청장이었을 때 아동 성 착취 사건을 은폐했다고 비난하면서 재조사와 스타머 총리 사퇴를 주장했는데, 이 의혹은 로빈슨이 오랫동안 주장한 내용이었다.
아울러 지난 9월 로빈슨이 기획한 집회에서는 화상 연설을 통해 "폭력을 선택했든 아니든 폭력은 당신에게 찾아온다"며 군중들을 선동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소송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는 로빈슨의 주장에 대해 머스크는 사실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ki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