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거래소 "20일부터 실버바 공급 못해"
조폐공사는 월초부터 골드바 전 제품 공급 중단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민선희 기자 = 시중은행에서 골드바와 실버바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금(金)과 은(銀)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데 따른 시장 반응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금거래소는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1kg짜리 실버바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이날 우리은행에 통보했다.
앞서 한국조폐공사도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37.5g, 100g, 375g, 500g, 1kg 등 골드바 전 제품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에서는 현재 금거래소의 1kg짜리 골드바만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른 은행들도 사정이 비슷하다.
KB국민은행은 조폐공사 물량 공급이 지난 1일부터 중단된 가운데 금거래소의 골드바와 실버바 각 1kg짜리만 판매 중이다.
구매 후 약 10영업일가량 배송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LS MNM에서 공급받은 10g, 100g 등의 골드바 재고를 모두 소진해 당분간 1kg짜리만 판매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금거래소에서 37.5g짜리 골드바를 받아 판매하고 있다.
하나은행 역시 조폐공사 공급이 끊긴 상태에서 LS MNM의 1kg짜리 골드바만 취급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한국금거래소의 3.75g, 10g, 100g, 1kg 등 골드바와 삼성금거래소의 37.5g, 187.5g, 375g 골드바를 판매 중이다.
국제 금 가격은 이날 사상 처음 온스당 4천100달러를 돌파했다. 은 가격도 온스당 52.5달러에 달해, 1980년 미국 '은 파동' 사태 때 기록한 최고가를 경신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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