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방산주가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수위 높은 경고성 발언에 동반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로템[064350]은 전 거래일보다 5.69% 오른 21만3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시스템[272210](3.69%), LIG넥스원[079550](2.2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25%), 풍산[103140](3.93%)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는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하마스를 향해 "무장을 해제하지 않으면 우리가 해제시킬 것"이라고 발언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자신들이 무장을 해제하겠다고 했다"며 "만약 그들이 (스스로) 무장을 해제하지 않으면 우리가 하겠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며 아마 폭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가자지구 휴전안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하면서 하마스에 납치돼 가자지구에 억류됐던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은 전날 모두 석방됐다. 이스라엘도 자국 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천900여명을 석방했다.
이어 '휴전 합의'의 2단계인 하마스의 무장 해제,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팔레스타인 민간정부 수립이 남았으나 무장 해제를 놓고 견해차가 큰 상황이다.
하마스는 또 합의에 따라 인질 시신 28구(가자지구 전쟁 이전 납치된 1명 유해 포함)를 돌려주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인도된 시신은 4구뿐이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가자지구 휴전 합의 2단계가 난항을 겪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하마스 무장해제 압박 관련 강경 발언이 나오면서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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