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관통형 선수 등 첨단 선형으로 개발…다수·다중 무장체계 갖춰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화오션이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화오션은 14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제3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한화오션의 최신 스마트 함정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전략 수상함의 개발 의미와 대안을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은 이날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소개하며 "글로벌 안보 환경의 변화와 우리나라를 둘러싼 해양 패권 경쟁이 높아지고 있어 이를 대비한 대안으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의 차세대 전략 수상함은 해상, 공중, 우주, 사이버 영역을 포괄하는 전투 능력과 다양한 임무에 투입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차세대 전략 수상함은 외형부터 기존 수상함과는 다른 선형이 도입된다.
해상 환경에 쉽게 운항할 수 있는 파랑관통형 선수와 스텔스 성능이 대폭 강화된 텀플 홈(Tumble home) 선체가 대표적이다.
또 다수·다종의 무장을 갖춘 전투성능이 탑재되고, 기가급 초고강도강을 사용한 충격 강화구조로 설계된다.
이에 따라 상대에게 발견되지 않으면서 탄도미사일, 드론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무기체계를 단계별로 배치한 다층 방어와 자동화, 인공지능 성능이 갖춰진다. 또 이는 하나의 네트워크로 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스마트 함교, 승조원 70여명의 승선 생활을 위한 인간공학 설계, 다수·다종의 무인체계 탑재를 위한 미션 베이(Mission-Bay) 등이 차세대 전략 수상함의 특징이라고 한화오션은 전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기본으로 한 플랫폼을 개발해 앞으로 20∼30년 이상 대한민국 해군의 최전선에서 복합적 위협에 대응하고 K-해양방산의 대표상품이 될 수 있는 수상함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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