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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다카 의류공장 화재로 최소 16명 사망

입력 2025-10-15 10:00  

방글라데시 다카 의류공장 화재로 최소 16명 사망
화학물질 창고 폭발해 유독가스 유출…열악한 의류공장 대형 재해 잦아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있는 의류공장에서 불이 나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15일 현지 일간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불은 전날 오전 11시 40분께 다카의 미르푸르 구역에 있는 4층짜리 공장 3층에서 나서 인접한 화학물질 창고로 급속히 번졌다.
이 과정에서 표백분 등이 적재된 창고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강한 유독가스도 방출됐다.
의류공장 불은 약 3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창고의 화학물질에 붙은 불은 쉽사리 꺼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2층과 3층에서 시신 16구를 수습했고 일부 부상자도 발생했다"면서 수습작업이 진행되는 만큼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수습된 시신들은 얼굴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훼손돼 DNA 검사를 통해서만 신원 파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사망자들이 유독가스 흡입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의류 생산국으로 의류 부문에만 약 400만명이 고용돼 있고 이들 대부분이 여성이다.
방글라데시 의류공장에서는 행정당국의 느슨한 감독과 사용자 측의 규정 위반 등으로 화재 등 재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2012년 다카 외곽에 있는 의류업체 타즈린 패션스 공장에서도 불이 나 112명이 목숨을 잃었다.
1년 뒤인 2013년에는 다카 인근 소재의 8층짜리 의류공장 라나 플라자가 붕괴해 공장 노동자 1천135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는 방글라데시에서 일어난 가장 참혹한 산업재해의 하나로 꼽혔고, 열악한 공장 환경 등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공분이 일기도 했다.
yct94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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