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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성 고문 "한일, 트럼프 시대 글로벌 관점서 협력해야"

입력 2025-10-15 17:35  

日외무성 고문 "한일, 트럼프 시대 글로벌 관점서 협력해야"
도쿄서 '한일수교 60주년 포럼'…"한일기본조약은 견해차에도 합의한 것이 본질"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고문이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시기에 한국과 일본이 이전보다 글로벌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스기야마 고문은 재일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이 이날 도쿄 핫포엔에서 개최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포럼' 기조 강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역사에 남을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근무했으며 외무성 사무차관을 지낸 뒤 트럼프 집권 1기 때 주미 일본대사로 활동했다.
스기야마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가자 지구 휴전을 중재했다는 점을 언급하고 "많은 나라가 (트럼프 대통령 방침에) 휘둘리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성과를 내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응하기 벅찬 미국 대통령이 나왔을 때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함께 미국 측과 대화를 나눠야 한다면서 사견임을 전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은 좋아하지 않지만, 일본이나 한국을 좋아하기 때문에 두 나라가 이야기하면 귀담아들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스기야마 고문은 한일 양국이 국교 정상화를 위해 체결한 한일기본조약에 대해 "양측 입장이 다르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그동안 합의하지 않았던 것을 합의해 앞으로 나아간 것이 본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1910년 한일병합조약이 불법이며 무효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일본은 조약이 부적절할 수는 있어도 위법은 아니라고 주장해 왔다.
지금도 이 조약에 대한 양국 간 견해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 한일기본조약은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합의를 이뤄내 체결됐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스기야마 고문은 강조했다.
그는 "선인의 용기와 각오를 다시 떠올리고 양국이 미래를 향해 손잡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명예교수, 김경주 도카이대 교수, 저널리스트 강성 씨가 '한일관계 역사의 검증과 미래'를 주제로 토론도 진행했다.
기미야 교수는 지난 60년간 한일관계가 '비대칭'에서 '대칭'으로, '상호보완'에서 '상호경쟁'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한국 민주화와 경제 발전, 중국의 존재감 확대 등을 계기로 일어났고, 양국 간 물자와 정보 흐름이 균형을 이루게 됐다고 덧붙였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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