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송환 시신 4구 중 1구 신원 확인 안 돼
이스라엘, 라파 검문소 개방 인도지원 허용키로

(텔아비브·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동호 유현민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인질 시신 4구를 추가로 인도하겠다는 의사를 중재자를 통해 전달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날 4구가 추가로 송환되면 이스라엘에 인도된 인질 시신은 12구가 된다. 하마스가 인계하기로 한 인질 시신은 모두 28구다. 휴전 합의 1단계에 따라 하마스는 지난 13일 시신 4구를 송환했고 전날 늦은 밤 4구를 또 인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받은 시신 4구 중 3구의 신원은 확인됐지만 나머지 1구는 신원이 불분명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 시신이 이스라엘 인질이 아닌 가자지구 주민의 시신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의 인질 시신 송환이 지연되면서 가자지구 남단 라파 검문소를 계속 차단하려던 이스라엘은 이날 이 검문소를 재개방해 인도적 지원 물자 유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유엔과 승인된 국제기구, 민간 단체와 원조국들이 가자지구로 트럭 600대분의 인도적 지원 물자를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날 추가로 4구의 시신을 인도하겠다고 통보한 후 라파 검문소를 재개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앞서 일부 사망 인질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에서 돌려받지 못하는 인질 시신이 있을 경우 국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자지구에서 유해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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