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전국택배노동조합은 대구 지역에서 쿠팡 주간 배송을 하던 택배 대리점 소속 40대 기사가 뇌출혈로 쓰러져 숨졌다고 15일 밝혔다.

A(45)씨는 지난 1일 대구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 이송 후 이달 5일 사망했다.
A씨는 평균 주 56시간 쿠팡 상품을 배송했으며 고혈압 치료를 받아왔다.
택배노조는 "쿠팡 캠프에 입차한 택배 노동자는 프레시백부터 청소하는 데 30분 이상 걸리고 롤테이너(카트)에 담긴 상품을 분류해야 한다"며 "매일 최소 1시간의 숨겨진 노동시간까지 더하면 고인의 노동시간은 주 60시간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뇌출혈과 같은 뇌심혈관계 질환은 과로사의 전형적인 증상"이라고 덧붙였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관계자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택배 영업점으로부터 고인은 지병이 있었고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안타깝게 돌아가셨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