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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시리아 대통령과 회담…군사기지 문제 논의

입력 2025-10-15 23:39  

푸틴, 시리아 대통령과 회담…군사기지 문제 논의
정권 교체 후에도 관계 유지 희망…아사드 신병 인도 요청 추측도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회담하며 양자 관계와 시리아 내 러시아 군사기지 문제를 논의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만났다. 알샤라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지원을 받던 바샤르 알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을 축출하고 과도 정부를 수립한 이후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과 알샤라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계속 견고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시작하며 "양국은 수십년간 특별한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이 외교 관계는 러시아에, 소련에 가장 힘든 시기였던 1944년 수립됐고 지난 시간 동안 시리아와 러시아는 오직 우호적인 관계를 지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시리아에 대해 우리의 정치적 상황이나 특별한 이익과 관련해 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는 항상 시리아 국민의 이익이라는 한 가지에 따라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러시아가 외무부를 통해 시리아와 정기적으로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시리아가 지난 5일 총선을 치른 것에 대해 "이는 사회 통합을 이끌었기 때문에 당신에게 굉장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축하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러시아는 다양한 분야에서 시리아를 지원해왔다며 "우리는 물자 협력을 포함해 굳건한 협력의 다리로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리아는 과거에 이뤄진 모든 합의를 존중한다"며 "우리는 관계를 재설정하고, 무엇보다 당신에게 새로운 시리아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안정, 국가 내부와 (중동) 지역 전체의 안정"이라고 덧붙였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모두발언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푸틴 대통령과 알샤라 대통령은 시리아 내 러시아 기지에 대한 논의도 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시리아에 타르투스 해군 기지와 흐메이밈 공군 기지 등 군기지 2곳이 있었다. 러시아와 가까웠던 아사드 정권이 알샤라 반군 세력에 축출되면서 이들 군사기지의 입지 역시 불확실해졌다. 알샤라 정부는 서방에 우호적인 대외 정책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화 중에 어떤 식으로든 (군사기지 문제가) 제기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러시아 군 시설 기능 재편성 가능성 맥락을 포함한 우리 군 주둔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물론 그러한 문제와 접촉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알샤라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아사드 전 대통령의 신병 인도를 요청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알샤라 대통령은 최근 미국 CBS 방송에서 아사드 전 대통령이 재판받게 하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쓰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후원을 받았던 아사드 전 대통령은 축출된 직후 가족과 함께 러시아로 망명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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