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16일 원/달러 환율은 한미 무역협상 기대감 속에 장 초반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7원 내린 1,418.6원이다.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와 같은 1,421.3원으로 출발한 뒤 1,422.2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방향을 바꿔 1,410원대 후반으로 내렸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한미 무역협상 타결 전망과 관련해 "계속 빠른 속도로 서로 조율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이날 한미 간 이견이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10일 내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금 3천500억달러는 선불이라고 거듭 주장해 불확실성은 남아 있는 상태다.
한미는 지난 7월 30일 타결한 관세협상에서 미국이 예고한 대(對)한국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이 총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시행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지만, 대미 투자 이행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6% 내린 98.572 수준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22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1.04원)보다 1.18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26% 내린 150.620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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