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ETF 1호 출시 뒤 23년만…첫 해외투자·채권형 상품 등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업계 최초로 ETF 순자산 100조원을 넘겼다.
삼성운용은 15일 종가 기준 KODEX ETF의 순자산 합계가 100조5천71억원로 집계됐다며 16일 이처럼 밝혔다.
이는 2002년 10월14일 국내 최초의 ETF인 'KODEX 200'을 내놓은 지 23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작년 말 순자산 66조2천508억원에서 9개월 만에 51.7%가 늘어났다.
삼성운용은 2006년 ETF 순자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고 같은 해 국내 최초의 테마형 ETF인 'KODEX 반도체'를 출시했다. 2007년에는 국내 첫 해외투자 ETF인 'KODEX 차이나H'를, 2009년에는 채권형 ETF의 시초인 'KODEX 국고채3년'을 각각 선보였다.
또 2009∼2010년에는 각각 아시아 처음으로 인버스·레버리지 ETF를 상장해 한국을 넘어 선도적 ETF 운용사로서 주목받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박명제 삼성운용 ETF사업부문장은 "KODEX ETF가 국내 업계 최초로 순자산 100조원을 달성하게 된 것은 고객들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더 고객 지향적으로 변화하고,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5일 기준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 총계는 257조7천억원이다.
운용사별로는 삼성자산운용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미래에셋자산운용(82조5천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21조4천억원), KB자산운용(19조6천억원), 신한자산운용(10조7천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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