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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 부당한 서방 압력에도 여전히 선도적 산유국"

입력 2025-10-16 23:24  

푸틴 "러, 부당한 서방 압력에도 여전히 선도적 산유국"
석유·가스·석탄 분야 건재 과시…美의 中·印 압박은 언급 안해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서방의 부당한 압력 행사에도 세계에서 주요 에너지 생산 국가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며 건재를 과시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에너지 주간 본회의 연설에서 "불공정 경쟁 매커니즘이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선도적 산유국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를 거부하는 가운데서도 러시아가 여전히 에너지 강국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는 러시아가 전 세계 산유량의 약 10%를 차지하고 올해 작년보다 약 1% 적은 5억1천만t의 원유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세계 시장 균형을 위한 OPEC+(OPEC 플러스)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여러 유럽 국가가 '정치적 압력'으로 러시아 에너지 구매를 포기한 대가로 더 비싼 에너지를 수입하느라 물가 상승, 제품 경쟁력 상실 등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세계 에너지 시장이 새로운 경제 발전 국가 부상으로 자연스럽게 재설정되고 있지만 "일부 서방 지도자의 공격적이고 다소 강압적인 행동으로 세계 에너지 구조가 인위적으로 파괴되는 상황에도 직면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그는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를 중심으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국익에 따라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더 유망하고 책임감 있는 구매자 쪽으로 에너지 공급 방향을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가스 시장에 대해서는 유럽의 수요가 여전히 2019년 수준 이하로 떨어졌지만 글로벌 사우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성장세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트너들과 러시아 파이프라인 가스뿐 아니라 액화천연가스(LNG)를 포함한 가스 수출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석탄 시장도 현재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비중이 상당하고 앞으로 수십년간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관련 대응을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인도에 러시아 에너지 수입 중단을 촉구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원유를 사지 말도록 설득하겠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 석유를 구매하는) 국가들의 입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여러 국가가 질 좋은 상품을 낮은 가격에 사고 싶어 하고 러시아는 이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러시아 석유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보장받았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인도와 중국의 공식 성명에 집중한다"고 답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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