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다음 주(20∼24일)에는 AI 기술 업체 노타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18일 금융 데이터 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노타는 23∼24일 청약 일정이 잡혀 있다.
노타는 AI 모델을 전산 자원과 전력을 더 적게 들이면서 구동할 수 있게 하는 'AI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경량화한 AI는 대규모 서버가 아닌 스마트폰 등 개별 기기에서도 돌릴 수 있게 돼 AI 및 IT 기기 업계에서 수요가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노타의 기술은 엔비디아, 삼성전자, 암(Arm), 퀄컴, 소니, 르네사스 등 국내외의 유명 AI 반도체 기업과 협업을 통해 다수의 상용화 성과를 냈다.
노타는 또 생성 AI 기반의 영상 관제 설루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를 개발해 지능형 교통시스템, 소매 현장, 제조 공장 등에 납품한다. 중동 두바이의 교통국과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고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김천2공장에도 적용됐다.
노타의 희망공모가는 7천600∼9천100원이다. 회사 측은 20일 수요조사를 마치고 22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고 밝혔다.
다음 주에는 노타 외에 이노테크, 세나테크놀로지가 등 코스닥 상장 희망사 2곳이 수요조사를 진행한다.

이노테크는 20∼23일 수요조사를 한다.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를 주로 개발·제조하는 곳이다.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는 전자제품이나 부품이 온도나 습도·진동 등의 가혹한 조건에서 성능 저하나 결함이 발생하는지 검증하는 장치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등 첨단 제조업에서 양산과 품질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하다.
2019년 삼성디스플레이의 1차 협력사로 이름을 올렸고 삼성전자[005930]와 삼성SDI[006400]에도 제품을 납품한다. 작년에는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고 수출 500만 달러의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이노테크의 희망공모가 범위는 1만2천900∼1만4천700원이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오토바이 헬멧과 자전거 등에 쓰이는 무선통신 기기를 주로 만드는 회사다. 2km 이내 거리에서 스마트폰 없이 핸즈프리로 또렷한 음성 통신을 구현해 소음이 심한 거친 환경에서도 주변 일행과 대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자체 브랜드 제품을 개발하는 것 외에 할리 데이비드슨, BMW모토라드 등 유명 오토바이 업체에 제조자개발생산방식(ODM) 기기를 공급해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카카오게임즈[293490]의 계열사였다가 작년 9월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에 매각됐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천675억원,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탄탄한 실적과 재무 안정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세나테크놀로지는 희망공모가를 4만7천500~5만6천800원으로 제시했다.
다음은 다음 주 IPO(기업공개) 일정.
◇ 청약
▲ 노타, 23∼24일, 희망공모가 7천600~9천100원
◇ 수요조사
▲ 노타, 20일
▲ 이노테크, 20∼22일, 희망공모가 1만2천900∼1만4천700원
▲ 세나테크놀로지, 23∼24일, 희망공모가 4만7천500~5만6천800원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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