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서 '아프리카 성장' 지지…"韓도 5개년 계획으로 급성장"

(워싱턴=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및 제4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이틀 차인 16일(현지시간) 한국의 성공적인 경제개발 경험을 공유하며 아프리카 대륙의 성장에 지지를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의장국으로서 새롭게 제안한 '아프리카 협력 프레임워크(Africa Engagement Framework)' 의제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번 회의에서 최종 승인된 이 프레임워크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빠른 인구 증가 등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아프리카가 직면한 개발 지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30년까지 추진될 중장기 정책 방향이 담겼다.
구 부총리는 "한국은 1960~7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라는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을 기반으로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바 있다"며 아프리카 협력 프레임워크가 아프리카 대륙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기원했다.
이날 회의를 끝으로 남아공 의장국 체제 아래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는 마무리됐다.
G20 회원국들은 개발도상국의 부채 취약성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담은 '부채 지속가능성 장관선언문'을 채택했다.

한편, 구 부총리는 별도로 유로클리어 그룹(Euroclear Group) 발레리 위흐뱅(Valerie Urbain) 대표와 면담도 했다.
이 자리에서 구 부총리는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유로클리어가 지지한 데 감사를 전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양측은 유로클리어 고객사인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WGBI 편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국채 투자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구 부총리와 위흐뱅 대표는 WGBI 최종 편입까지 상호 간에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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