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해 말레이시아 앞바다 천연가스전 터 해저 공간에 저장하는 사업을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력 각서를 맺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은 1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 제로 에미션 공동체'(AZEC) 회의에 맞춰 현지에서 말레이시아 담당 장관과 만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추진을 위한 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각서에는 CCS의 사업화를 위한 양국 간 합동위원회 구성, 기술협력 강화 등 내용이 포함된다.
말레이시아 앞바다에는 천연가스 채굴이 끝났거나 완료를 앞둔 가스전들이 있어 포집된 CO₂를 저장할 공간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께 사업 개시를 목표로 사업자 지원도 진행 중이다.
현지에서 CCS 사업을 추진 중인 미쓰이물산 등은 말레이시아 앞바다 가스전에 연간 1천만t의 CO₂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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