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형원전 링룽1호 상온기능시험 성공

중국 소형원전 링룽1호 상온기능시험 성공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소형모듈원자로(SMR) '링룽(玲龍) 1호'가 최근 상온(냉태) 기능시험(CFT·cold functional test)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국영기업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는 전날 하이난성 창장에 설치된 링룽 1호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상온기능시험은 전체 원전 시스템의 첫 번째 '종합 건강 검진'에 해당하며, 고온기능시험(HFT) 등 다음 단계 시험으로 넘어가기 전 시스템의 온전성·신뢰성·안전성을 평가하는 단계다.
링룽 1호는 세계 최초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 심사를 통과한 육상 기반 상업용 SMR로, 중국 측은 원자력 자체 개발 측면에서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한다.
링룽 1호가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10억㎾h 규모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이는 52만6천 가구의 전력 사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CNNC 설명이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 88만t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나무 750만 그루의 역할과 맞먹는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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